치질 치핵 치료방법 약 부작용 집에서 관리방법 확인
치질과 치핵 차이의 핵심은 치질이 항문 주변 정맥과 조직에 생기는 질환 전체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이름인 반면, 치핵은 그중에서도 항문 쿠션 조직이 늘어나 덩어리처럼 만져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구체적으로 지칭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배변 후 화장지에 피가 묻거나 앉아 있을 때 뭔가 튀어나온 느낌이 들면, 인터넷에서 약부터 검색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파는 연고와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 뭐가 다른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같이 써도 되는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이 부분이 처음엔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치질과 치핵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약을 고르면 오히려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치질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매년 60만 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한 질환이지만, 정작 치질과 치핵 차이를 명확히 아는 분은 드뭅니다. 실제로 처방되는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 복용법을 성분 중심으로 다룹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 정확히 뭐가 다른가요?
치질과 치핵 차이는 사실 범위의 문제입니다. 치질은 항문 내외의 정맥총과 주변 조직에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반면 치핵은 항문관 안쪽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압력을 받아 늘어나고 부풀어 오른 상태를 구체적으로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치핵은 치질이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하는 대표적인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치질은 항문 질환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고, 치핵은 그중 풍선처럼 부푼 조직 덩어리를 가리키는 좀 더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왜 치질과 치핵 차이를 구분해야 할까요? 치료 방법과 약물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내치핵은 항문관 안쪽에, 외치핵은 항문 바깥쪽 피부밑에 생깁니다. 내치핵은 통증이 적고 출혈이 주된 증상인 경우가 많고, 외치핵은 혈전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통증 없이 출혈만 있다고 오신 분들 중 상당수가 내치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향
치질과 치핵 차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같은 치질약이라도 내치핵에 쓰는 약과 외치핵의 혈전에 쓰는 약, 항문 주변 습진이나 열상에 쓰는 약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1도, 2도처럼 가벼운 내치핵은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3도 이상으로 진행되어 배변 시마다 빠져나오는 치핵은 약만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럴 땐 결찰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은 약을 몇 달째 먹는데도 낫지 않는다고 호소하십니다. 그런데 실제로 확인해보면 이미 치핵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약은 어디까지나 초기 증상 완화와 염증 조절이 목적이지, 이미 늘어난 조직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역할까지 하기는 어렵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에 쓰이는 먹는 약 계열
치질과 치핵 차이에 따라 처방되는 먹는 약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정맥을 튼튼하게 만드는 정맥강화제,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소염진통제,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변완화제입니다.
정맥강화제(플라보노이드 계열)
디오스민, 헤스페리딘 같은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항문 주변 정맥벽의 탄력을 높이고 혈관 투과성을 낮춰서 부종과 출혈을 줄여주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급성 치핵 증상이 심할 때 짧게는 일주일, 만성적인 경우엔 몇 주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염진통제(NSAID 계열)
부종과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 단기간 사용합니다. 다만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보통 며칠 이내로 짧게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완화제섬유소 보충제
락툴로오스 같은 삼투성 완하제나 차전자피 같은 섬유소 보충제는 치질과 치핵 차이를 떠나 모든 치료 단계에서 기본이 되는 약입니다. 배변 시 힘을 덜 주게 만들어서 치핵에 가해지는 압력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연고와 좌약, 효능 차이는 이렇습니다
먹는 약과 별개로, 치질과 치핵 차이에 상관없이 국소적으로 바르는 연고와 좌약도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
하이드로코르티손 같은 국소 스테로이드는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줄여줍니다. 그렇습니다, 효과는 확실히 빠릅니다. 다만 오래 바를수록 부작용 위험이 커지는 성분이라, 보통 1~2주 이내로 사용 기간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소마취 성분(리도카인 등)
리도카인, 프라목신 같은 성분은 통증과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무디게 만들어줍니다. 배변 전후 통증이 심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다만 감각을 일시적으로 둔하게 만드는 성분이다 보니, 상처 부위를 인지하지 못해 자극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좌약 형태
좌약은 항문관 안쪽, 즉 내치핵 부위까지 약 성분이 도달하도록 만들어진 제형입니다. 연고가 항문 바깥쪽 피부 병변에 더 적합하다면, 좌약은 내치핵처럼 안쪽 조직에 작용해야 하는 경우에 주로 선택됩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들
치질과 치핵 차이만큼이나 약물 부작용도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정맥강화제는 대체로 안전한 편이지만, 일부에서 소화불량, 속쓰림,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위장 장애가 가장 흔한 부작용입니다. 공복에 복용하면 속쓰림이 심해질 수 있어 식후 복용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 부위가 얇아지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드물게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부작용 대부분은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그렇다고 자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낫지 않는다고 연고를 하루에 서너 번씩 덧바르는 분들이 계신데, 오히려 피부 자극만 심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런 부작용이면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를 떠나서, 약을 쓰다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멈추고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국소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사용한 뒤 피부가 하얗게 얇아지거나 늘어난 경우
- 연고 사용 부위에 진물, 고름 같은 감염 징후가 나타난 경우
- 소염진통제 복용 후 흑색 변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한 출혈이 있는 경우
- 리도카인 성분 사용 후 입 주위가 저리거나 두근거림이 동반된 경우
이 부분은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는 위축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는 오히려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 감염이 숨어서 진행되어도 증상이 가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려움이 계속된다고 스테로이드를 더 바르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 사실인데, 소염진통제와 항응고제를 함께 복용 중이던 분이 치질 출혈을 단순 치핵 증상으로 오인해서 방치하다가 빈혈까지 진행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출혈의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이 늘어난다면 약으로 버티지 마시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복용법과 복용 시간
치질과 치핵 차이와 상관없이 복용법의 기본 원칙은 비슷합니다. 정맥강화제는 대부분 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복에 먹으면 위장 장애가 더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급성 치핵 증상에는 초기 며칠간 평소보다 높은 용량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줄여가는 방식을 쓰기도 하는데, 이런 조절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한 뒤 따라야 합니다.
연고나 좌약은 좌욕 후, 항문 주변이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흡수율을 높입니다. 좌욕은 따뜻한 물에 5~10분 정도 담그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좌약은 배변 후에, 연고는 하루 2~3회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이 바른다고 더 빨리 낫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 횟수를 스스로 늘리다가 피부 자극이 심해져서 오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과 음식
치질과 치핵 차이와 무관하게, 약을 복용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조합이 있습니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분이 소염진통제를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로 이 조합 때문에 예상보다 출혈이 길어지는 경우를 현장에서 종종 봅니다.
매운 음식과 술은 약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아니지만, 항문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고 점막을 자극해서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니까 약을 열심히 챙겨 먹어도 그날 저녁 매운 음식과 술을 함께 하면 효과가 반감되는 셈입니다.
다른 소염진통제나 감기약에 포함된 해열진통 성분을 중복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분명을 확인하지 않고 여러 약을 같이 먹다가 같은 계열 성분이 겹쳐 위장 부담이 커지는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 약, 자주 묻는 질문
치질과 치핵 차이, 약만으로 완전히 나을 수 있나요?
1도, 2도 정도의 초기 내치핵이라면 약물치료와 좌욕, 배변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조직이 늘어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3도 이상의 치핵이라면 약으로 크기가 원래대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증상 완화 목적으로는 효과적이지만,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정맥강화제는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
급성 증상이 심할 때는 1~2주 정도 집중적으로 복용하고, 이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중단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만성적으로 재발이 잦다면 몇 달간 유지 요법으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정확한 기간은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며, 의사약사와 상담을 통해 조절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신 중에도 치질 약을 써도 되나요?
임신 중에는 사용 가능한 성분이 제한적입니다. 일부 정맥강화제나 국소 연고는 임신 중 사용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반드시 산부인과나 진료 의료진과 상담한 뒤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좌욕이나 식이섬유 섭취 같은 비약물적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고를 발라도 계속 가려운데 더 발라도 되나요?
가려움이 계속된다고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횟수를 임의로 늘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부 위축이나 접촉성 피부염으로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5일 사용해도 호전이 없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통해 다른 원인, 이를테면 곰팡이 감염 같은 가능성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치질과 치핵 차이를 알고 나면, 약을 고르는 기준도 한결 명확해집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약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출혈이 반복되거나 덩어리가 계속 만져진다면 약으로만 버티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